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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J, 현실이 된 꿈이 영원히 기적으로 남길

Just Be Joyful, 안녕하세요. JBJ입니다.


새 앨범 뉴 문(New Moon) 발매를 앞둔 JBJ
새 앨범 뉴 문(New Moon) 발매를 앞둔 JBJ

 염원이었다. 하나의 소망이었다. 이루어질 수 없을 것 같았기에 꿈은 커져갔다. 이들이 같이 있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수는 점점 많아졌다. 

 그리고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은 이루어졌다. 그렇게 그들은 마침내 한 그룹으로, 한 자리에 서게 됐다. 그렇다. 바로 ‘팬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그룹 JBJ다.

 

 JBJ의 정체성은 다른 아이돌과 아주 다른 방향으로 뚜렷하다. 바로 ‘팬들의 염원으로 만들어진 조합’이라는 것이다. 이들의 그룹명, 멤버, 멤버 수, 포지션, 콘셉트 모두 팬들에 의해 정해졌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 (‘프듀2’)에서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데뷔조에 아슬아슬하게 들지 못했었던 연습생들이 바로 이들이었다.

 그러나 ‘켄콜태균’이라는 조합을 시작으로 곧 ‘켄콜태균소호빈’이라는 완벽한 하나가 탄생했다. 팬들은 이렇게 데뷔를 해달라며 다양한 티저 영상들과 사진들을 자체 제작하기 시작했다. ‘제발 분량 좀’ 등과 같은 이름의 줄임말이라고 불리던 팀명 ‘JBJ’는 그렇게 실현되어갔다. 정말 말 그대로 ‘팬들의 손’에서 말이다

잘봐줘 JBJ 영상 (첫 V라이브) 캡처
잘봐줘 JBJ 영상 (첫 V라이브) 캡처

  그리고 기적적으로 JBJ는 데뷔를 하게 됐다. 합류하는 과정에서 소속사와 문제가 생기면서 김태동은 합류하지 못해 아쉬움을 사기도 했지만 노태현 권현빈 김상균 김용국 타카다 켄타 김동한, 이렇게 6명의 소년들은 2017년 10월 18일 미니 1집 ‘Fantasy’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미니 1집에서도 이들의 정체성은 뚜렷하다. 콘셉트가 바로 ‘꿈이 현실이 되다’였기 때문이다. 특히 소품으로 사용된 해오라비난초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꽃의 꽃말은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다’로 7, 8월에 난종하고 10월에 꽃을 피어낸다고 한다. JBJ가 팬들로부터 만들어지고 마침네 데뷔를 이루게 된 10월까지의 과정을 암시하는 것이였다. 리더 노태현 역시 JBJ가 만들어지고 첫 V앱을 통해 “팬들이 만들어준 그룹이기에 더욱 부담이 된다”며 “보답하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이후 첫 티저가 올라온 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팬들의 조합으로 시작해 실제로 구현된 이들의 조합, 케미는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Mnet을 통해 선공개된 데뷔곡 ‘Fantasy’는 멜론 진입 18위, 전곡 차트인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날 열렸던 데뷔 쇼케이스 ‘정말 데뷔하기 좋은 날’은 무려 5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했다. 뿐만 아니다. 활동 중 시상식 AAA에서 상을 받았다. 

 

 음악 방송과 함께 이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JBJ가 정식 데뷔하기 전 김동한과 노태현이 출연한 ‘머스트잇20’이나 김동한이 정진운과 MC를 맡았던 ‘취중막말’. 무엇보다도 팬들을 가장 기쁘게 했던 것은 바로 Mnet에서 만들어진 리얼리티 ‘잘봐줘 JBJ’였다.


 여기서도 돋보이는 것은 ‘잘봐줘 JBJ’의 첫 시작이다. 제작진과 첫 미팅을 하는 날 멤버들은 자신들이 ‘팬들의, 팬들을 위한, 팬들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팬분들이 만들어주셨으니’ ‘팬분들이 원하시는 것’이라며 ‘팬들’을 항상 이야기한다.

모든 아이돌에게 팬들이라는 존재는 특별하다. 그들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주고 응원을 해주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JBJ에게는 이들을 함께 뭉치게 해준 존재들이니 더욱 특별하고 각별하다. JBJ의 팬들을 부르는 ‘조이풀’이라는 이름이 정해지고 이들은 모든 공을 ‘조이풀’에게 돌린다.


JBJ의 데뷔를 바라며 팬들이 단 첫 번째 광고
JBJ의 데뷔를 바라며 팬들이 단 첫 번째 광고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역조공, JBJ가 만든 광고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된 역조공, JBJ가 만든 광고

JBJ가 정식 데뷔를 하기 전 팬들은 삼성역에 광고를 달았다. 이들의 데뷔를 간절하게 희망하면서. 그리고 JBJ 멤버들은 이에 보답하기 위해 역조공으로 같은 자리에 광고를 걸었다. 멤버들을 위해 간절히 바랬던 팬들과 그렇게 자신들을 데뷔할 수 있게 해줘서, 이렇게 뭉치게 해줘서 고맙다는 멤버들의 진심이 담긴 광고였다.


‘Fantasy’ 이후 나온 2018년 1월 17일 발매된 ‘꽃이야’의 기록은 더 놀라웠다. 멜론에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데뷔한지 정확히 101일만에 이들에게 KBS2 ‘뮤직뱅크’ 1위 트로피를 거머쥐게 했다. 

JBJ 첫 1위의 순간
JBJ 첫 1위의 순간

 놀라운 성과가 아닐 수 없었다. 데뷔 101일만에 지상파 첫 1위,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얻은 1위였기에 더욱 값졌다.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름이 호명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리더 노태현은 눈물이 차올라 수상 소감을 잇지 못했고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였다. KBS에서 비하인드로 풀어준 영상에서도 멤버들은 우느라 노래를 부르지 못했다. 이어진 V라이브에서도 이들은 역시 모두 조이풀 덕분이라고 했다.

이렇게 JBJ, 조이풀의 관계는 끈끈하고 특별하다. 누구보다 유대감이 깊고 소중하다. 그 과정이 험난해서였고 그들이 얻은 지금의 이 결과가,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며칠 뒤 기사가 떴다. 바로 이들의 활동 기간을 2018년 12월말까지 연장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갑자기 페이브 측은 한 달 뒤, 활동 종료를 알리며 입장문을 발표한다. 

 앞서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 논의중’이라는 이야기를 한 상태였기에 이는 곧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에 팬들은 보이콧에 들어갔고 집단 시위까지 했다. JBJ의 데뷔를 바라고, 자신들의 데뷔에 감사했던 삼성역, 그 자리에는 이들의 미래를 위한 광고가 다시 걸렸다.

 JBJ의 활동 종료, 해체는 단순히 어떤 프로젝트 그룹이 해체된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렇게 활동이 끝날거라면 ‘긍정적 논의중’이라고 했던 기사와 간 보기를 했던 매니지먼트들의 행동은 재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언론 플레이’로 팬들을 기만한 것이나 다름없다. 


 10년 뒤에도 JBJ를 하고 싶다는 멤버들의 말, 소속 아티스트의 강한 활동 의지를 반영해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는 기사 속 그 한 줄, 팬들은 다음 활동을 손꼽아 기다렸고 농담처럼 787년을 보자고 했다. 이런 소망들을 회사들이 절대 모를리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조이풀들은 멤버들의 소속사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인해 계약 연장이라는 희망의 끈을 억지로 잘라내야만 했다. 이것뿐인가. “JBJ가 되어 너무 행복하다”던 멤버들의 꿈은 과연 누가 책임져야할까. 

JBJ 공식 팬카페 팬 연합의 입장
JBJ 공식 팬카페 팬 연합의 입장

 아무리 생각해도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이들의 활동 종료가 합의됐어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6인 멤버들의 활동 의지, 좋은 음원과 음반 성적, 탄탄한 팬덤, 신인이라고 믿기지 않은 1위와 기록들은 물론 화제성까지 충분히 갖췄다. 각 소속사에서 발표한 입장문에서는 앞으로 제2, 3장을 펼쳐나가야 할 멤버들의 각자의 꿈과 미래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JBJ의 활동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인가?


 4월 30일, 마지막을 앞둔 JBJ는 해외투어를 돌고 마지막 음반인 ‘뉴 문’을 들고 팬들을 찾는다. 타이틀곡의 제목은 ‘부를게’. 그리고 영상 안에서 멤버들은 이렇게 말한다. “다시 한번 널 부를게”라고. 정말 그들과 팬들이 서로를 다시 부를 수 있는 기회는 올 수 있는지, 아니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래야하는 상황이 도대체 왜 만들어진 것일까.


 지난 12일 마지막 해외투어에서 JBJ 멤버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했다. “다시 올거예요”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거고 다시 여러분들 앞에서 노래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끝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다가올 줄 몰랐을 것이다. 그 누구도 준비하지 못한 이별이었을 것이다.

 2017년 12월 2일, 멜론뮤직어워드에 JBJ가 오르기 전 ‘프로듀스 101 시즌2’에서 이들의 보컬 트레이너였던 신유미가 JBJ를 이렇게 소개했다. 

“꿈은 아픔을 먹고 자라는 나무다”
지금 제가 소개할 친구들이 바로 그 아픔과 좌절을 딛고 한뼘 자란 나무입니다. 앞으로 한 뼘이 아니라 숲에서 가장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이 무대를 지켜봐주세요.


 ‘아픔과 좌절을 딛고 한 뼘 자란 나무’가 ‘숲에서 가장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다. 많은 사랑을 줄 준비도 되어있다.


2018년 MAMA(Mnet Asian Music Awards)에서 신인상을 타는 것. (권현빈)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아요.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뻐요. (김용국)

상상만 해왔던 것을 실현하고 있어 요즘 너무 행복해요.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어요. (켄타)

JBJ가 된 이후 각자의 판타지나 꿈을 물었을 때 권현빈의 대답과 데뷔한 후 기분이 어떻냐는 물음에 멤버들의 대답이다. 상상이 현실이 됐다.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다. 꿈이 현실이 된 그룹 JBJ, 꿈 속의 그리움이 현실의 기적으로 피어난 JBJ의 꿈이 계속 현실로 남아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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